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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바바라'에 해당하는 글들

  1. 2008/09/08  A Night at Cachuma Lake Gaviota Beach (1)
지난 주 초...였나보다.

정확히 언제부터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부터 '캠핑'이란 말이 슬금 슬금 들려오기 시작했다. 다만 봄날의 아련한 바람처럼 주변만 맴돌뿐이었는데 금요일 밤, 일이 급작스럽게 전개되기 시작했다. 수번의 전화통화가 여기 저기서 오가더니 해돋이까지 불과 수시간을 남겨두고 새벽 2시를 넘긴 시각, 용철이형과 종우형이 캠핑사이트를 물색하기 위해 산타바바라로 떠났다.

Labor Day를 낀 연휴인지라 예약은 일찌감치 끝났고 선착순 자리만을 바라고 떠난 용철/종우형님(나야 그시각에 자고 있었기에 잘 모르지만 그 고생은 안봐도 뻔하다;;)으로부터 자리를 잡았다는 연락을 받은건 토요일 아침. 그리고 그제서야 울 경아와 부리나케 장을 보고 Cachuma Lake 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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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 은영 언니와 함께 목적지로 고고~

난 경아/은영언니와 한차를 타고 갔고, 나머지 일행인 솔아, 자정누님, 그리고... 성함이 기억나지 않는데... 남편분이 따로 한차를 타고 갔다. 용철형님이 1시간 반만에 도착했다는 목적지. 우린 거의 2배의 시간이 흘러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은영 언니 표정이 점점 굳어져갔다는ㆀ 아침에 차도 긁히고;;)

차에서 내리며 보이는건 종우형님의 초췌한 몰골! 하긴... 밤새 고생하고도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무렵까지 홀로 테이블을 지키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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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는 항상 초췌해보인다 ㅎㅎ

이것 저것 먹거리를 옮기고 의자를 펴기가 무섭게 종우형님이 고기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하루 가까이 노숙자 체험을 하셨으니 당연한지도;;

고기도 많고 그릴도 있고 다 좋았는데... 딱 한가지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져온 charcoal 에 불이 안붙었다 -_-
결국에는 용철이형이 얻어온 럭셔리 charcoal 에 힘입어 불을 붙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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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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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 채워진 삼겹살~~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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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위에 고기를 올려놓고 한참을 기다렸는데 어째...
화력이 약했는지 고기 한첨 먹으려면 밤새야 할거 같은 분위기가 퍼지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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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못한 용철형님, 실수로 낙하했던 고기 몇첨으로 그릴를 닦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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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우형님은 양파로 그릴을 문질러댔다.

그리고...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다 -_-
기억에 남는게 하나 있다면... 온동네 벌들이 다 몰려들어 상당한 고생을 했다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리는 캠핑 사이트인 Gaviota Beach 로 자리를 옮겼다.

결코 넓다고는 할수 없는 우리 자리에 텐트를 치고
(다들 무경험자라 텐트치는데 꽤 오래걸렸다. 뼈대 맞추기가 왜 그리도 힘든지 원~)
다음날 아침 일찍 성당에 가야한다는 은영언니가 떠나기 전에 다함께 사진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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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깜깜한 시각, 차 전조등 도움아래 17-40 F/4L 로 찍은 사진.
(나중에 깨달았는데 가방안에 쩜사가 있었다 -_-;;)

그리고 문제가 하나 발생했다.
내 침낭이 사라진게 아닌가! 아직 여름이지만 밤공기는 싸늘했고 텐트치고 자는데 침낭이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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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룩해 있는 나를 위해 대책을 세우던 울 경아~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침낭은 경아차 안에 두고 왔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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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에 구워먹은 갈비! 정말 예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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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조명빨 너무 받은 오징어
지금 생각났는데 난 이 오징어 못먹어봤다. 왠지 억울.

하늘 가득 박혀있는 별을 보며 잠이들고 다음날 아침, 우리는 미사를 보러 산타바바라 미션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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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항상 이모양인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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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앞에서 울 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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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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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앞에 작은 분수대가 있다. 연꽃도 피어있고, 생선도 몇마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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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아/종우형의 컨셉사진(?)을 찍고 난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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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니 용철형님 티셔츠 눈에 화악~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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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를 보고 한컷 ^^

본래 사진을 찍으려고 간게 아니었던지라 함께했던 시간에 비하면 몇장 없다.
사진으로 남기는 추억도 좋겠지만 기억속에 남기는 추억도 좋은게 아닐런지.

머릿속을 맴도는 추억이 몇가지 더 있는데 막상 글로 옮기자니 어렵다.
이렇게 글을 써보는것도 워낙 오랜만이고...

좋은 추억도 있었고 썩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추억도 있었던 캠핑.
그래도 이왕이면 되도록 많은 추억이, 보다 오래도록 머릿속에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어디로 갈까요? ^^
2008/09/08 01:49 2008/09/0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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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721004  2008/09/08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간만이다~ 반갑다, 이렇게 보니까!!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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