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집 근처 별다방에 갔다가 특별한 생각 없이 담은 사진 중 하나를 만지작 거리던 중, 재미난 사실을 발견했다. 뒤돌아 서있는 사람들이야 알 수 없지만, 조금이나마 얼굴을 보이고 있는 이들은 모두 옅게나마 미소를 띄고 있었다.
나이도, 직업도, 성격도 다른 이들에 같은 미소를 띄워 줄 수 있는, 그런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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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는 오렌지 카운티 Civic Center 에 다녀왔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주차장을 찾는거부터 어려웠다. 겨우 겨우 찾아서 차를 세웠는데 내가 가야하는 Clerk Recorder 건물과는 무려 반마일 거리. 차를 돌려 다시 세울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언제 여기를 또 와볼까 싶어 투어(?)도 할겸 그냥 걸었다.
이런 저런 생소한 관공서들도 많았고, 한국전쟁을 포함한 이런 저런 기념비도 있었다. 며칠 뒤가 메모리얼 데이라서 그런지 많은 수의 경찰, 셰리프들이 한자리에 모여 뭔지 모를 행사도 준비하고 있었고. 집으로 오기 전에는 정말 오랜만에 내 차 사진도 찍었다. 발만 걸치고 있는 사진 동호회 테마갤에 올리려 ㅎㅎ
바쁜 중에도 반마일을 돌아가는, 그런 여유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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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혼자 있을 때는 음식을 그리 잘 챙겨먹는 편이 아니다. 아침은 굶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점심은 보통 라면으로 때우기 일수이다.
그러던 어느날 배가 고파 아래층으로 내려와 오븐을 열었는데 오오옷!! 노릇노릇 잘 구워진 생선이 아름다운 자태로 누워있는게 아닌가!!
그걸 보는 순간 예쁜 점심이 먹고 싶었고, 칼집내어 소시지도 삶고, 계란도 삶고, 먹지는 않았지만 고추도 가지런히 놓아 점심접시(?)를 만들었다. 위 사진은 이러한 설정이 다분히 섞인 점심 사진 ㅎㅎ
아무리 배가 고픈 순간에도, 예술을 앞세우는 (쿨럭;; 쿨럭;;) 그런 여유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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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어렵고 힘든 순간에도,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함께 웃어주고 축하해주는 그런 여유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마켓에는 적게는 수천, 많게는 수만가지의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 국내 식품사에서 유통하는 라면만 해도 그 종류가 수십가지나 되고 여기에 일본, 중국 등 해외 식품사를 포함시키면 그 개수는 수백가지가 넘을지도 모를 일이다. 라면 하나가 시장에 나오고 유통되기까지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갈지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십수명, 어쩌면 수십명에 이를지도 모르는 전문 인력들이 모여 수백,수천시간에 걸쳐 사전 시장조사를 하고 맛은 물론, 포장의 방법과 디자인, 공정과정, 유통방법 등을 연구했을게 분명하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라면이 상품으로 채택 되었을 테고, 공장의 기계들이 돌아가기 시작하고 그렇게 공정되어 나온 제품들은 A급, 그리고 B급, 혹은 판매 부적격 등으로 분류될것이다. 이중 유통 될 A급 상품들은 입고되기 위해 최종 유통사인 마켓의 또 다른 심사기준을 거쳤어야 할테고, 그 많은 단계를 거친 다음에야 소비자들을 위한 진열대에 안착될 수 있는 것이다.
며칠전 마켓에 갔다 문득 든 생각이 바로 이거였다.
"내가 바로 이 라면 하나와 같구나..."
엄마뱃속에서 10개월간의 연구과정을 거치고, 20년을 한참 넘는 기나긴 공정과정을 거쳐 이제 막 진열대에 오른 그 라면. 그리고 각고의 기다림 끝에 이런 저런 회사, 단체 (혹은 여자친구)에 의해 쇼핑카트에 담겨져 보기도 하고, 드넓은 마켓을 이리 저리 돌다 계산대 앞, 컨베이어 벨트위에 까지 올려져 봤던 그 라면. 하지만 끝내 판매되지 못하고 다시 진열대로 돌아와 많은 라면 틈바구니 속에 다시 한번 섞였야만 했던 그 라면. 유통기한이 다 하기 전에 누군가에게 판매되어야만 할텐데 하고 걱정하는 바로 그 라면.
누가, 언제, 나라는 라면을 사게 될지는 모르지만, 모쪼록 물의 양도 잘 맞추고, 불 조절, 시간 조절도 잘 해서,